12x12바를 가기 위해 에까마이역에서 내려서 걸어가던 중 일본인들이 손님으로 많이 앉아있는 태국식당을 우연히 발견했다. yumyum이라는 태국 음식점이었는데 대표메뉴가 태국식 샤브샤브인 찜쭘인 거 같다. 이번 방콕여행에서는 아직 찜쭘을 먹지 못했는데 잘됐다 하고 바로 들어가서 찜쭘을 먹어보았다.
에까마이지역의 소규모 히든바 12x12 방문기는 이곳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방콕 에까마이 히든바 혹은 소규모 클럽? 12 x 12 바 (tistory.com)
에까마이역에서 650m 떨어진 곳에 있는 찜쭘 식당 yumyum. 전체적으로 깔끔한게 생긴 지 얼마 안된듯하다. 식당 크기는 작으며 1층에는 주방과 테이블이 7개 정도 있고 2층에는 단체손님을 위한 테이블이 있다. 주인과 종업원 모두 매우 친절.
사진은 찜쭘을 다 먹고 찍은 사진인데 먹을 당시에는 앞 뒤 옆 위층 모두 일본인이 앉아있었다. 방콕에서 일본인이 많이 가는 식당은 대부분 합리적인 가격에 맛집인 식당이 많다.
나는 돼지고기 찜쭘 세트 중에서 s사이즈를 주문했다. 가격은 350바트.(한화로 13,000원 정도) 서비스차지 같은 추가 요금은 없다.
돼지고기 찜쭘세트가 나왔다. 구성은 돼지고기, 각종야채, 당면인지 뭔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면, 소스 두 종류 이렇게 되어 있다. 야채는 팽이버섯, 양배추, 작은 옥수수, 한국 미나리 같은 풀때기들, 당근 이렇게 나온다.
먹는 방법은 돼지고기에 날계란을 풀어서 비빈 다음 뜨거운 항아리단지에 각종 야채와 함께 넣고 끓여서 적당히 익으면 소스에 찍어서 먹으면 된다.
찜쭘세트에 면이 포함되어 있기에 밥은 따로 주문하지 않았다. 더 든든하게 드시고 싶은 분들은 밥 한 공기 추가로 주문하면 좋을듯하다.
왼쪽 소스는 매콤, 세콤한게 랭쎕 국물과 비슷한 맛이고 오른쪽소스는 땅콩가루가 들어간듯한데, 고소하면서 달짝지근 한 맛이다. 나는 특히 오른쪽 소스가 너무 맛있어서 리필을 요청했다.
찜쭘에서 특히 저 미나리 같은 풀떼기가 씹히는 식감도 좋고 향도 좋아서 너무 맛있다. 미나리, 쑥갓 이런 거 데친 거 좋아하는 분이라면 무조건 맘에 들어할 맛이다. 각종 야채와 고기가 우러난 국물은 시원하고 담백해서 술 먹은 후 해장용으로도 딱이다.
가격도 적당하고 위생도 깔끔한게 에까마이 지나갈일 있으신 분들은 한번 방문해 봐도 좋을 식당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