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눗역 가까이에 있는 한 달만 이라도 계약이 가능한 숙소를 찾았다. 숙소 이름은 nandamalee place bkk이고 지은 지 얼마 안 된 비교적 새 건물의 아파트이다. 한 달 월세는 12,000바트이고 디파짓은 한 달 치 월세금액인 12,000바트이다.( 아마 6개월 이상 장기로 숙박하게 되면 월세 금액이 조금 더 내려갈 듯..) 전기세는 1유닛당 8바트, 물세는 1유닛당 20바트. 와이파이는 무료이다.
nandamalee place bkk 외관 및 위치
경비실과 주차장을 지나면 나오는 4층짜리 건물. 건물 입구에 딸려있는 별채 같은 작은 건물 안에 사무실이 있으며 여기서 계약을 할 수 있다.
중년의 태국여성분이 관리자로 있는데, 영어도 잘하시고 친절하시다.
아파트에서 온눗역까지의 거리는 구글맵상에서 290m라고 나오며 도보로 5분 내로 도착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
온눗역과 매우 가깝지만 골목의 구석에 위치하고 있어서 시끄럽지 않고 조용하다.
평범 깔끔한 복도. 엘리베이터는 1개이며 새것이다.
건물 입구에 들어올 때, 방에 들어올 때 모두 카드키를 사용한다. 주렁주렁 열쇠가 아니어서 휴대하기 좋다.
nandamalee place bkk 실내
문을 열고 들어가면 보이는 실내모습. 크기는 32sqm이고 혼자 살기 딱 좋은 크기이다.
낮에는 불을 켜지 않고 생활해도 될 만큼 채광이 좋았다.
다만 방음이 좋은편은 아니다. 옆집이 티비를 크게 틀어놓거나, 친구를 데려와서 웃고 떠들 때는 소리가 잘 들려서 조금 거슬린다.
한 달 생활하면서 바퀴벌레는 보지 못했다. 다만 실내에 작은 개미가 돌아다니는 게 보였다. 실내 쓰레기통에 버려둔 과일 봉지에 개미가 꼬인 거 같다. 쓰레기통과 쓰레기를 베란다로 치우니, 더 이상 실내에 개미가 보이지 않았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오른쪽에 보이는 주방. 혼자 쓰기에 적당한 크기의 냉장고, 전자레인지, 컵 4개, 티스푼 2개가 있으며 전기주전자는 관리인에게 따로 요청하니 가져다주었다.
수납할 수 있는 서랍이 없어서 조금 휑한 느낌이 있는데, 사용하는데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다.
깔끔 무난한 화장실. 큰 샤워수건 2장만 제공되며 그 이외에 아무것도 없다. 본인이 직접 마트 가서 필요한 용품을 구입해야 한다.
수압, 배수 이상 없이 잘 되고, 온수도 안정적으로 잘 나온다.
숙소에 화장대는 없으며 거울은 오직 화장실 거울 하나밖에 없어서 이곳에서 머리도 만지고 여성분일경우 화장도 해야 하는데, 거울 옆에 콘센트가 없어서 드라이기를 사용하려면 주방에서 멀티탭으로 연결해서 사용해야 하는 게 단점인 거 같다.
소파, 업무공간 겸 식탁으로 사용했던 널찍한 책상과 허리가 편했던 의자 2개 그리고 넷플릭스와 유튜브를 볼 수 있는 티비가 있다. 넷플릭스는 계정이 없어도 이미 다른 사람의 계정이 4개나 로그인되어 있어서 그냥 볼 수 있었다.
책상이 크고 의자가 편해서 업무나 책을 보기에 좋았으며, 책상 위에 등이 별도로 있어서 스탠드를 따로 구입하거나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여기도 서랍등의 수납공간은 없다.
무료 와이파이는 한국과 차이를 못 느낄 만큼 빠르며 끊김 없이 안정적으로 작동된다.
싱글침대를 2개 붙여놓는 형태의 침대. 다른 방도 둘러봤는데, 마찬가지로 다른 방도 큰 침대는 없고 이런 식으로 침대 2개를 붙여놓았다. 침대와 함께 배게 2개, 시트커버 2개, 두툼한 큰 이불 1개가 제공된다.
그리고 몸부림을 심하게 치면 밑에 침대 판이 움직일 수 있으니 바퀴의 스토퍼를 단단히 고정해야 한다.
옷장에는 충분한수의 옷걸이가 있다. 다만 옷장 안에도 역시 서랍은 없다. 커튼은 암막커튼이라 빛을 잘 차단해 주어서 숙면을 할 수 있었다.
베란다에는 원래 빨래를 널수 있는 행거가 없었는데, 관리인에게 요청하니 가져다주었다.
4층에서 바라본 뷰. 로컬 집들과 풀과 나무가 어우러진 소박하지만 편안한 뷰이다.
1층 세탁실에는 코인 세탁기4대, 코인 건조기 1대, 코인 정수기 1대 가 있다. 나는 주로 손빨래를 했기 때문에 세탁기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으며 코인 정수기는 양치용, 세안용으로 아주 잘 사용했다.
피트니스나 수영장은 없다. 그리고 1층 경비실 옆에 대형 쓰레기통이 있으니 쓰레기는 그곳에 버리면 된다.
nandamalee place bkk 방콕 콘도 한달살기 전기세, 물세
체크아웃 할 때 1층 사무실에서 한 달 사용한 물세, 전기세 정산을 했다.
물은 특별히 아끼는거 없이 넉넉히 사용했는데 한 달 사용요금이 80바트(한화로 대략 3,000원)가 나왔다.
전기는 완전 펑펑 사용하지는 않았고 외출시에는 꼭 전등과 에어컨을 끄고 나갔다. 에어컨의 온도는 26~25도, 바람세기는 약하게~중간 정도로 거의 매일 틀어놓았다. 이 정도로 사용한 전기요금이 1,544바트가(한화로 대략 57,000원) 나왔다.
그리고 방 뺄때 청소비 800바트가 추가로 청구되어, 물세+전기세+청소비 총합 2,424바트(한화로 대략 90,000원)가 청구되었다.
최초에 지불한 12,000바트 디파짓에서 2,424바트를 뺀 나머지금액을 돌려받음으로써 한달살기는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