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가져온 흰색 반팔티에 뭐 먹다가 국물이 잔뜩 튀어서 못 입게 되어버렸다. 그래서 오늘은 흰색 반팔티를 구입하기 위해 나가 보았다. 엠쿼티어로 가서 유니클로, 자라, h&m 등의 스파 브랜드를 우선 돌아봤는데 유니클로는 수피마 반팔이 그나마 입을 만 한데 아무 그래픽이 없어서 너무 심심하고 자라는 질도 별론데 한국보다 더 비싸고 h&m도 빨면 걸레될거 같은 퀄리티여서 빈손으로 나왔다.
태국의 동대문시장 플래티넘몰은 옷 고르다가 체력 방전될 거 같아서 차마 못 가겠고, 결국 터미널21 2층 런던층을 기웃거리다가 디자인, 질, 가격 모두 괜찮은 티셔츠가게를 발견했고 마음에 드는 티셔츠를 구입했다.
티셔츠가게 이름은 white sand. 티셔츠 브랜드 이름도 white sand이다. 브랜드 네임에서 알 수 있듯이 비치룩을 컨셉으로 잡은 거 같다.
가게위치는 터미널21 런던층 어딘가에 있으며, 정확한 위치는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
다양한 그래픽의 티셔츠들이 색상별로 잘 디피되어 있다. 옷걸이에 걸려있는 티셔츠의 디자인은 그저 그런데, 접혀서 디피되어 있는 티셔츠들 중에는 세련된 그래픽의 티셔츠들이 많이 있었다. 매장 한편에는 커튼으로 칸막이를 설치해 놓아서 옷을 입어 볼 수도 있다.
가격은 한벌에 290바트(한화로 대략 11,000원), 3벌 사면 780바트.
알록달록한 보드쇼츠? 수영복바지? 도 판매하고 있다. 한벌에 690바트(대략 한화 26,000원). 사이즈별로 상세 치수도 나와있는 핏가이드도 있어서 사이즈 고르기 편하겠다.
야외활동에 유용한 사코슈백도 판매한다. 1개에 590바트(한화로 대략 22,000원)
내가 구입한 티셔츠. 앞에는 심플하게 whitesand 레터링이 가슴 중앙에 있고 뒤에는 귀여운 파란색 물고기 그래픽이 그려져 있다.
재질은 면100%이고 면이 두껍지도 너무 얇지도 않고 부드러운 재질이며 목의 재봉상태도 꼼꼼하게 되어 있어서 늘어날 염려는 없어보인다.
택에 품번과 바코드가 있다. 시장이나 좌판에서 판매하는 티셔츠와는 확실히 달라 보인다. 메이드인 타일랜드.
171cm/ 74kg 평소 상의 100사이즈 입는데 이 제품은 L사이즈 입으니 정핏으로 적당하게 잘 맞는다. 오버핏, 세미오버핏을 원하시는 분들은 한치수 더 크게 입는것도 좋겠다.
흰색 티셔츠라서 비침이 있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비침은 없다.
티셔츠 구입 후 숙소로 와서 손빨래 살살 해 보았는데, 사이즈 변형이나 늘어남도 없다. 조만간 검은색으로도 한 장 더 구입할 예정이다.